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왕게임 - 카나자와 노부아키



시작하며....


두 번째 책부터 만화라니..ㅎㅎ

핑계라고 하면 핑계인데 이북이라는 걸 구입 했습니다.

7.8인치의 보위에 라이크 북을 샀지요.

6인치는 만화책 보기에는 너무 화면이 작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7.8인치를 구매했어요.

그리고 실제 만화책을 보기에는 어떤지 본 거입니다.

결코 주당 독서의 양을 채우려고 한 건 아니에요.^^;;;

아참.. 이 감상문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왕게임


왕게임이라는 말을 들으면 사실 대부분 남자들은 부끄부끄한 생각이 들지 않나요??

미팅 같은 곳에서 술을 마시면 하는 게임 중 하나지요.

게임 중 한 명이 왕이 되어 나머지 인원들에게 아무거나 시키는 거죠.

처음에는 간단한 벌칙이 나오지만, 후반부가 되면 야릇한 걸 하곤 하죠.

저도 별로 못 해 봐서 어디까지 가능한지는 잘 모릅니다!!! ㅎㅎ;;

어찌되었든 만화책에서의 제목처럼 이 역시 왕이 지시한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당일 왕의 명령을 어기게 되면 큰 벌칙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죽음으로 이어지기까지 하죠.


잔인성, 선정성


일본 만화에서나 가능한 선정성과 잔인성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간단한 명령이었지만 왕의 명령은 점점 선정성으로 넘어가죠.

A양와 B군은 잠자리를 가져라.

하지만 A양은 이미 남자친구가 있고 A양의 남친은 B군에게 끔찍한 짓을 하게 되죠.

그렇게 명령이 나날이 내려질수록 반의 학생들은 하나씩 죽게 되는데...

그 죽는 장면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잔인하게 그려져요.

그런 점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왕은 누구인가??


책을 읽는 중에 가장 궁금한 것은 도대체 왕은 누구인가죠.

누군데 간단한 명령만으로 사람을 죽게 하는 건지...

책의 주인공들도 왕을 찾고 왕의 명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죠.

하지만 결말에 다가가면서 밝혀지는 왕에 대해서 많이 실망을 하신 거 같아요.

작가가 처음부터 왕에 대해 생각하고 글을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나쁘지는 않았어요.

어차피 읽다 보면 보이지 않는 존재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텐데...

그 때 귀신 같은 영적 존재였어도 누군가는 반드시 실망감을 느꼈을 테니까요.
(음.. 어쩌면 영적인 존재 일 수 있겠네요..;;;)

왕을 찾기 위해 다가가는 방식 자체는 다른 일본 영화나 책에서의 방식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링이라는 영화에서도 자꾸 살인 사건이 나오니 귀신이 나온 근원을 찾으러 가고 원인을 해결하려고 하잖아요.

제 입장에서는 그 흐름이 거의 비슷했던 거 같아요.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여러 외전이 나왔는데 다른 책에서는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네요.


마치며....


물론 왕의 정체를 알고 나서의 허탈감을 받은 분들도 많았을 텐데 그래도 신선한 소재였다고 생각해요.

만화적인 요소로 과장 되긴 했지만 고장 난 냉동칸에 갇힌 사람이 얼어 죽은 이야기처럼 마음만 먹으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의 광고에는 마음을 준다는 게 모두 준다거나 마음을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끼어 맞춘다면 작가의 결론도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았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이 있으니 다음 주에는 다른 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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